AI 정치와 인간 존재를 다시 생각하는 시리즈의 첫 번째 글로, 니체의 위버멘쉬 개념을 정리하며 AI 시대의 인간상을 모색합니다.
위버멘쉬란 무엇인가? — 니체가 꿈꾼 인간, 대중을 초월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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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버멘쉬의 정의
‘Übermensch’는 보통 ‘초인(超人)’으로 번역됩니다. 이는 단순히 강한 인간이나 영웅적 존재를 의미하지 않으며, 기존의 도덕, 종교, 사회 규범을 넘어서 자기 삶의 의미를 스스로 창조하는 존재를 뜻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자입니다:
“너의 신은 죽었다. 이제 너는 스스로 너의 신이 되어야 한다.”
2. 위버멘쉬의 조건: 3가지 핵심
① 기존 도덕·가치의 극복 (Transvaluation of all values)
니체는 기존 기독교 윤리, 군중 도덕, 노예 도덕을 ‘무기력의 산물’이라 보았습니다. 위버멘쉬는 이러한 도덕을 해체하고, 스스로의 기준을 만듭니다.
② 힘에의 의지 (Will to Power)
단순한 생존 본능이 아니라, 자신을 넘어서려는 창조적 에너지입니다. 위버멘쉬는 자기 한계를 인식하면서도 그 한계를 돌파하려는 내적 의지를 지닙니다.
③ 영원회귀의 긍정 (Amor Fati)
“이 삶이 끝없이 반복된다면, 너는 그 삶을 다시 살겠는가?” 위버멘쉬는 삶의 모든 고통과 결함마저 긍정하며, 자신의 존재 전체를 받아들이는 자입니다.
3. 위버멘쉬는 누구인가?
위버멘쉬는 실제로 존재하는 인간이 아니라, 인간이 도달을 추구하는 이상적 인간상입니다.
그는 대중의 인정을 원하지 않으며, 법과 규범을 따르기보다 새로 만듭니다. 고독하지만, 그 고독 속에서 창조하는 자입니다.
→ 위버멘쉬는 인간의 ‘잠재적 가능성’이며, 기존 인간의 한계를 넘으려는 실존적 도전입니다.
4. 위버멘쉬는 왜 지금 다시 중요한가?
AI 시대는 인간의 사고, 판단, 심지어 감정까지 알고리즘과 데이터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인간이 스스로를 기계보다 우월한 존재로 증명하려면, 그 존재 방식도 철학적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우리는 단순히 AI보다 똑똑한 존재가 아니라, AI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차원의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위버멘쉬’는 단순한 철학 개념이 아니라, AI와 기술 문명 속에서 인간이 사라지지 않기 위한 방향성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AI 정치는 대중 정치를 대체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대중을 넘는 정치의 가능성과 한계를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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